▲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E1 채리티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소영, 유해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짜릿한 우승 기억이 있는 이소영(23)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이소영은 29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제8회 E1 채리티 오픈 둘째 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첫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7타를 줄였던 이소영은, 2라운드 1번홀(파4)에서 1.5m 첫 버디를 시작으로 6번(파5), 7번(파4), 8번(파3)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정교한 칩샷을 날린 6번홀에서는 1.2m 버디를 낚았고, 7~8번홀에선 2.5m 안팎의 거리에서 퍼트를 떨어뜨렸다.

오전에 먼저 경기를 시작한 추격자 유해란(19)이 이틀 합계 10언더파로 36홀 경기를 마친 뒤, 오후에 출발한 이소영은 2라운드 초반 8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중간 성적 11언더파가 되면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9번홀(파4)에서 1.2m 파 퍼트를 놓쳐 이번 대회 처음으로 보기를 적어낸 이소영은 잠시 공동 선두를 유지하다가 12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낚은 버디로 다시 1위 자리를 독점했다. 특히 14번홀에서 티샷이 홀 20cm 안에 붙었을 정도로 뛰어난 샷감을 뽐냈다.
 
17번 홀까지 2위 유해란에 1타를 앞섰던 이소영은 18번홀(파4)에서 3.7m 버디를 추가했다.

KLPGA 투어 5년차인 이소영은 2018년 이곳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고, 600여일 만에 다시 챔피언에 복귀할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신인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5개를 골라냈다.

3번홀(파5) 3m 퍼트로 첫 버디를 잡은 후 5번(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번홀에서는 정교한 아이언 티샷으로 2.5m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홀에선 4m에 가까운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는 14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다시 2~2.6m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지난해 3월 프로 전향한 뒤 5월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낸 유해란은, 얼마 지나지 않은 8월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1부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기상 악화로 최종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6홀 선두였던 유해란이 행운의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국가대표 선후배 이소영과 유해란은 30일 치를 3라운드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단독 3위 장은수(22)와 한 조를 이뤄 오전 11시 5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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