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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련해준 맥길로이의 '통 큰 배려'…캐디보다는 친구?
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2020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로리 맥길로이와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남자골프 랭킹 1위답게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언행은 늘 전 세계 팬들과 미디어에 주목을 받는다. 거침없고 솔직한 표현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과 미국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맥길로이가 캐디인 해리 다이아몬드를 위해 미국에 거처를 마련해준 일을 보도했다.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 사는 다이아몬드는 6월 11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를 앞두고 지난 24일 미국에 입국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맥길로이의 백을 메는 다이아몬드는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3주 전에 미국으로 건너온 것.

찰스 슈왑 챌린지 이후 RBC 헤리티지(6월 18~21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6월 25~28일)까지 연달아 3개 대회를 치른 뒤 다시 벨파스트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에 귀국하면 또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다이아몬드는 7월 30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지금의 코로나19 추세를 보면 그때도 자가격리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차례 자가격리를 감수하는 것은, 맥길로이가 대회에 빠지는 기간에는 고향집에서 아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맥길로이는, 다이아몬드가 자가격리 기간에 지낼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필요한 것은 모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둘의 관계는 계약으로 맺어진 선수와 캐디를 넘어선다.

맥길로이에게 다이아몬드는 어린 시절 홀리우드 골프클럽에서 만나 골프를 함께 친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고, 같은 고등학교 골프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아마추어 시절 아일랜드 대표로 뛰었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맥길로이와 에리카 스톨의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를 섰다.

맥길로이는 2016년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전 캐디 JP 피츠제럴드와 헤어진 후, 다이아몬드에게 백을 맡겼다.

맥길로이와 베테랑 캐디 피츠제럴드는 10년간 호흡을 맞추며 메이저 4승, 라이더컵 3승, 세계랭킹 1위 95주 등을 이루었지만, 막판에는 다소 삐걱거렸다.

다이아몬드는 맥길로이의 재능에 기대어 큰 캐디 수입을 받는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결국 캐디의 능력은 선수의 성적으로 입증된다. 

2017년 PGA 투어 우승 없이 주춤했던 맥길로이는 2019년에 4승을 쓸어 담았다. 다이아몬드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 지금은 다이아몬드에게 '최고는 아니더라도, 투어에서 최고의 캐디 중 하나'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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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0-05-27 17: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