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인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번 주 재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에 대해 미국 골프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지난 주말 "롤렉스 여자 세계랭킹 상위 10명 중 3명이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개막전을 치렀고, K리그 프로축구는 8일 시즌을 시작했고, 그리고 KLPGA 투어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국내 메이저 대회로 시즌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3위 박성현과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6가 출전할 예정"이라면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 3승의 김효주와 현재 KLPGA 투어에서 풀타임으로 뛰고 있는 LPGA 투어 5승의 장하나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성현이 KLPGA를 통해 "KLPGA 챔피언십 대회와 출전 선수들의 플레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터닝 포인트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달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 베이 인비테이셔널로 다시 시작하며, 아직 두 달 정도 남은 상황.

골프채널은 KLPGA 챔피언십의 무관중 진행, 행사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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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몇 주간 관중 입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었지만, 정부가 당분간 모든 스포츠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무관중 결론을 돌출했다.

선수들은 KLPGA 챔피언십 동안 코스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재지만, 경기에 앞서 개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다. 이에 대해 골프채널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 미국과 너무나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며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이동 경로 추적 기술과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한국은 바이러스를 상당히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은 대회 최초 입장 시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을 경험했는지에 대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KLPGA 챔피언십은 당초 계획했던 144명보다 늘어난 150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며, 총상금은 30억원에 이른다.

또 다른 미국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말 "(싸이의) 강남스타일, (아이돌 그룹) BTS는 미국을 강타했고, 올 초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KBO리그는 얼떨결에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가 됐다"고 전하며 미국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한국 문화와 스포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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