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성현·이정은6(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김세영·박인비(사진제공=Gabe Roux/LPGA). 김효주(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려졌다면, 8월 초 여자골프에 출전할 한국 선수 상위 1~2명은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과 변수들이 늘어났다.

박세리(43)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OK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OK금융그룹 덴탈 마스크 100만장 전달식에 참석했다. 

박세리 이름을 걸고 진행해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를 통해 맺은 인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리 외에도 선동열 전 남자야구 대표팀 감독,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감독 등이 자리했다.

"사회에 대한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있다"는 박 감독은 "이번 기부에도 그 의의를 함께하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도쿄올림픽 선발 경쟁에 대해 "(한 국가에서 최대 출전할 수 있는) 4명 중에 1, 2위는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지면서 4명 모두 예상이 힘들어진 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어떤 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혀도 다 믿음직하다는 건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남녀 세계랭킹은 동결되었다. 고진영(25)이 세계 1위, 박성현(27)이 세계 3위를 지키고 있고, 김세영(27)이 세계 6위, 이정은6(24)가 세계 10위로 현재 상위 4명이다. 아울러 타이틀 방어를 기대하는 박인비(32)가 세계 11위,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효주(25)가 세계 13위다. 그리고 유소연(30)은 세계 18위, 허미정(31)은 세계 20위다. 

박세리 감독은 "선수들 모두 기대들이 높았고, 2년 정도 열심히 준비했던 거로 알고 있다"고 다독이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훈련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라 본다. 올림픽 때까지 건강을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이슈가 되고 있는 관중 없는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 말고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거의 없을 것 같다"면서 "관중이 있고 없고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무관중 경기도 관중이 있다고 여기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기부한 덴탈 마스크 100만장을 국내 아동복지시설 취약 계층과 글로벌 재외 한국학교 등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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