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와 미국팀 단장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현재 골프채널 분석가로 활동 중인 트레버 이멜만(40)이 2021년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임명되었다.

1979년 12월생인 이멜만은 내년 경기를 치르는 동안 만 41세다. 

지난해 미국팀 타이거 우즈가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 사상 최연소 단장이었지만, 이멜만이 그 기록을 앞당기게 됐다.

이멜만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포함해 전 세계 프로 무대에서 11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기록은 2006년 웨스턴 오픈에서 우즈(당시 공동2위)를 2타 차로 꺾고 첫 PGA 투어 우승을 신고했고, 2008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다시 한 번 우즈(당시 단독2위)를 3타 차로 제치고 그린재킷을 입었다.

▲트레버 이멜만이 200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그린재킷을 입은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또한 이멜만은 게리 플레이어(3회), 어니 엘스(1회)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세 번째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됐다. 

이멜만은 지난해 로열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빅이지' 엘스를 도와 부단장으로 활약했고, 이제 2021년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8연패를 끊어야 할 임무를 맡게 됐다.

이멜만은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프레지던츠컵과 PGA 투어는 내 경력에 있어 엄청난 부분을 차지했고, 내가 인터내셔널팀을 이끄는 것은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과 2007년에 선수로서 두 번의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성적은 1승 6패 1무였다. 최근 3년간은 2018년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로 마쳤고, 작년에는 15차례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했다.

이멜만은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역대 1승 11패 1무를 기록한 인터내셔널팀의 운명을 바꿀 큰 과제를 안았다. 미국팀은 홈경기에서 평균 19대13.5로 승리하며 미국 땅에서 패한 적이 없다.

엘스는 지난해 호주에서 이변을 만들 뻔했지만 우승컵을 미국에 넘겼고, 올해 초 단장으로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지금은 이멜만이 지휘봉을 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 경기에서 미국 팀의 단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음 프레지던츠컵은 2021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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