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와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셰인 로리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7일(한국시간)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리고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 일정이 예정된 2020시즌 이후로 조정되고,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은 올해 취소됐다.

구체적으로, PGA챔피언십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가 된다. 당초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2020년 PGA챔피언십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일정을 조정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치러진다.

그 다음 메이저 대회는 US오픈으로, 9월 17~20일 뉴욕주 윙드풋에서 열린다. 

2020년 마스터스는 결국 11월 9일로 재조정되면서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가을 행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확인시켜 주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은 보건 당국자들의 조언과 지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2020년 마스터스 개최를 전제로, 4월 초순에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아마추어들을 초청해 마스터스 주간의 흥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디오픈 챔피언십은 2020년 일정 변경 대신 취소됐다. 아울러 대회 장소도 순연됐다.

애초 올해 디오픈을 치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클럽은 149회 대회를 2021년 7월에 열고, 원래 2021년에 계획됐던 150회 디오픈은 2022년으로 미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개최한다. 

마틴 슬럼버스 R&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올해 디오픈 개최를 위한 모든 선택지를 모색했지만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팬들과 모든 파트너들의 지지와 이해에 감사하고 싶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자신과 가족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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