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PGA챔피언십.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올해 8월에 개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원래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달 연기되거나 취소된 여러 대회 중 하나이다.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협회가 PGA챔피언십을 8월 6~9일로 일정을 재조정한다고 언급했다는 것. 그때쯤이면 골프계가 시즌을 재개했을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장소는 변동 없이 하딩 파크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변경된 날짜인 8월에 열리는 것은, 투어 선수나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작년 5월로 옮기기 전에 PGA챔피언십은 몇 십 년 동안 8월 중순에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전역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를 포함한 프로 스포츠가 언제 정상화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중단한 프로 스포츠를 언급하며 "8월에는 스포츠가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8월에 캘리포니아주 경기장에서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PGA챔피언십 대회 개최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PGA챔피언십은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남자 메이저 대회다. 마스터스의 재조정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또 다른 메이저 US오픈(6월 18~21일)도 불확실하다. USGA는 지난주 US오픈이 취소될 수 있다는 보도에 반박 성명을 냈지만, 연기 등 여러 가지 선택지가 남아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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