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이상 미국)의 2018년 '세기의 대결' 후속편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들과 함께 제작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NBC스포츠는 유명 칼럼니스트 로버트 루세티치를 인용해 "우즈와 미켈슨의 두 번째 매치플레이가 열릴 가능성은, 각 선수가 이번 대회를 위한 파트너를 동반하는 것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며 파트너로 톰 브래디(43)와 페이튼 매닝(45)을 언급했다.

브래디와 매닝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들이다. 또한 현역에서 뛸 때 최고의 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NFL에서 위상은 우즈-미켈슨과 비슷했다.

2018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특별 이벤트 '타이거 vs 필'은 총상금 900만달러를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으로도 화제였다. 미켈슨이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즈를 따돌렸다. 

당시 스트림을 통한 경기 중계 지불 페이지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유료(19.99달러)였던 라이브 콘텐츠는 공짜로 풀리는 소동도 있었다.

미켈슨은 지난 일요일(현지시간) 밤 트위터를 통해 한 팬으로부터 자신과 우즈와의 재매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미켈슨은 "추진 중"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또 다른 팬이 '와우! 빅딜이군. 장난치는 거 아니지, 필?'이라고 묻자, 미켈슨은 바로 "놀리는 거 아니다. 사실이다"고 적었다.

특히 코로나19로 모든 라이브 스포츠가 멈춰선 현재의 공백을 메울 만한 단비 같은 소식이다. 

'타이거 vs 필' 이벤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즉, 갤러리 없이 2~4명 소수의 출전 선수만 참가하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과거에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에 참가한 적이 있는 브래디와 매닝은 둘 다 열렬한 골퍼로도 유명하다. 매닝은 올해 2월에 열린 대회에서 경기를 했다. 

그러나 NBC스포츠는 브래디와 매닝의 합류는, 현시점에서는 여전히 추측성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이 대회는 아직 개념적인 단계에 있고, 결실을 맺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즈와 미켈슨이 대결하는) 특별한 행사를 위해 지난 20년 동안 NFL 최고였던 두 스타가 함께 참가한다는 아이디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진공 상태인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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