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캐피털 원스 더 매치: 타이거 vs 필'에서 맞붙었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필 미켈슨(50)이 타이거 우즈(45·이상 미국)와의 재시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기간 동안 생생한 실전에 목마른 스포츠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 팬이 트위터를 통해 미켈슨에게 우즈와의 매치 가능성을 물었고, 지금은 '라이브 스포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켈슨은 "추진 중"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또 다른 팬이 '와우! 빅딜이군. 장난치는 거 아니지, 필?'이라고 묻자, 미켈슨은 바로 "놀리는 거 아니다. 사실이다"고 적었다.


지난 2018년 11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타이틀 스폰서 이름이 붙은 공식 명칭은 '캐피털 원스 더 매치: 타이거 vs 필'.

현역 미국 남자골프 투톱 스타의 대결은 엄청난 우승 상금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총상금 900만달러는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이었다. 또한 평소 투어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둘 다 마이크를 단 채 경기를 진행했다.

당시 우즈가 17번홀에서 기록한 칩인 버디가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으나,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켈슨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즈를 따돌렸다.

게다가 경기를 중계한 미국 미디어회사 터너의 지불 관련 페이지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19.99달러 유료였던 라이브 콘텐츠는 결국 공짜로 풀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코로나19로 5월 중순까지 중단된다. 허리 문제로 한 달 이상 뛰지 않은 우즈가 출전할 만큼 건강하다고 해도 언제 경기가 열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2018년 '타이거 vs 필' 대결이 현장에서 갤러리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과 대규모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슈인 현 시점에서 이들의 재대결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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