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멤버인 사라 버넘.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부분의 세계적인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닫는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일대에서는 미국 여자골프 C급에 해당하는 투어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우승자에게는 '몸값이 귀한' 부상이 포함되어 화제를 모았다.

캑터스 투어는 올해 12번째 54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의 선시티 컨트리클럽에서 현지시간 31일 막을 올린다.

앞서 16명이 출전한 지난주 11차전의 우승 상금은 2,800달러(약 340만원)에 그쳤지만, 1위 수상자인 사라 버넘(미국)은 최근 상점 진열대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두루마리 휴지를 받았다.

버넘은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캑터스 투어가 휴지를 주었다"면서 "이곳 투어에는 우승자를 위한 약간의 부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벙커에 고무래가 없는 것, 홀 컵에 깃대를 꽂은 채 경기하는 것, 컵을 약간 채워 공을 쉽게 빼도록 한 것 등 캑터스 투어 특유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버넘은 "우리 모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버넘은 두 번째 시즌 들어 단 한 차례 경기를 치렀다.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것.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 대회는 5월 14일까지 열릴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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