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챔피언십 깃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 골프계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150위인 선수들은 현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했다.

상금 수입이 끊긴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재정적인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9일(한국시간) 입수한 투어 이메일을 통해 "3월 8일자 랭킹을 기준,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한도 내에서 페덱스컵 보너스의 50%까지 미리 앞당겨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상한선은 현 순위에서 1~31위에 해당하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31위 선수가 받은 보너스가 20만달러였다.

현재 포인트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22)는 페덱스컵 1위에 주는 보너스 1,500만달러 가운데 750만달러가 아닌 10만달러만 받을 수 있다.

작년에 페덱스컵에서 60위를 차지한 선수는 15만1,000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이번 정책에 따르면, 현재 60위에 있는 선수는 현금 서비스로 7만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미리 받아간 보너스는 시즌이 끝난 뒤 페덱스컵 보너스 액수에서 공제된다. 만약에 상위 150명 중 성적이 하락해 시즌 말 페덱스컵 보너스가 선불로 받은 보너스보다 적으면, 미래 수익(다른 대회 상금)에서 차액을 상환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PGA 투어 캐디들에 대한 지원도 있다. 

캐디들을 위한 보증 프로그램에 따라 시즌 중간 부분 배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캐디 베네볼런트 펀드에 재정적인 요청을 할 수도 있다는 것.

PGA 투어는 이메일 내용에서 5월 21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할 예정인 찰스 슈왑 챌린지와 함께 시즌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23일 골프다이제스트는 PGA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회를 중단했을 때까지, PGA 투어는 2019-2020 시즌 49개 대회 중 22개를 대회를 마쳤고 총 1억6,00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반면, 콘페리 투어는 6개 대회만을 치렀고 400만달러의 상금을 선수들에게 나눠줬을 뿐이다. 

추천 기사: 미국 골프용품업체, 코로나19 마스크 생산

추천 기사: LPGA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8월 6일 개막으로 변경    

추천 칼럼: 현명한 골퍼는 캐디에게서 금맥을 찾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