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GA 투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를 대표하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인종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유럽 내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도 5,000명에 육박했다.

같은 날 유럽남자골프투어(EPGA)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산에 따른 위협으로 인해 덴마크 대회를 연기하고, 골프 식시스 대회를 취소했다.

2017년 처음 시작된 골프 식시스(총상금 100만 유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16개 팀, 3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회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메이드 인 덴마크(총상금 300만 유로)는 5월 21~24일 나흘 동안 덴마크의 하이머랜드 골프&스파 리조트에서 치를 계획이었다.

작년 11월 말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유러피언투어는 이달 초 카타르 마스터스를 치른 뒤 중단됐다.

이후 3월 매지컬 케냐 오픈, 히어로 인디아 오픈을 연기했다. 또한 4월에 메이뱅크 챔피언십, 볼보 차이나 오픈, 스페인 안달루시아 마스터스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 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과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가 취소됐고,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미뤄졌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글로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대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된 모든 토너먼트의 일정 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5월 말 아일랜드에서 유럽 투어 활동이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유럽 투어의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는 패트릭 리드(미국)가 선두를 달리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루카스 허버트(호주),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아일랜드)가 2~5위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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