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취소했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9~12일)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4월24~26일)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KLPGA는 지난 3일 "스폰서의 요청으로 4월 17일부터 사흘간 펼쳐질 예정이었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올해 대회는 취소한다"고 간단히 전한 바 있다. 당시 KLPGA는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작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과 올해 3월 대만에서 대만여자오픈을 개최한 KLPGA 투어는, 4월 30일부터 예정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으로 돌아오길 기대했다.

KLPGA는 "이후 대회는 연초에 발표한 투어 스케줄에 맞추어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LPGA는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선수뿐 아니라 대행사, 후원사, 미디어, 특히 골프 팬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했다는 KLPGA는 프로암 취소 또는 무관중 경기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운영안도 검토해 왔으나,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짐에 따라 결국 4월 대회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대회와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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