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자 김시우 프로(상), 2019년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하). 사진제공=PGA투어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풍지대'처럼 보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대회 도중에 중단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진행됐다. 일몰로 4명이 한두 홀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경기 직후 13일 오전 9시에 잔여 경기와 2라운드가 재개된다고 공지됐다.

그러나 12일 오후 늦게 PGA 투어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전격 취소한다고 변경된 내용을 알렸다.

PGA 투어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며 "지금부터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모든 PGA 투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PGA 투어는 본 대회가 주말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모든 필요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팬들이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도 "그러나 계속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지금 시점에서 선수와 팬들을 위해서는 대회 취소가 가장 옳은 결정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취소 관련된 추가 내용은 13일 오전 9시에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제5의 메이저'라는 명성답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프레지던츠컵과 더불어 PGA 투어가 직접 주최하는 대회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 1,500만달러에 역대 최고의 우승 상금(270만달러) 규모로 펼쳐지게 되면서 우승자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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