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은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PGA투어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2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PGA 투어 특급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연습 라운드를 마친 임성재(22)는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뒤 바로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임성재는 “백-투-백(연속적인) 우승을 할 수도 있었는데, (아깝게 우승을 놓친) 그런 생각보다는 2주 연속 우승 경쟁할 수 있었던 것, 상위권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성재는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아주 큰 시합이다. 작년에는 비록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예선을 통화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현실적인 바람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3·4라운드를 잘해서 또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컨디션은 현재 괜찮다. 샷도 좋고 몸 컨디션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작년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비록 1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으나 2라운드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그 점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있는데, 또 17번홀에서는 반대로 물에 빠지면서 예선에 탈락했던 안 좋은 기억도 있다. 좋으면서도 슬펐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1년 전 대회 2라운드 때 후반 11번홀(파5)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홀인원까지 나오며 상승세를 탄 듯했던 임성재는 그러나 TPC 소그래스의 명물인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것을 피하지 못한 채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금주 대회에서 페덱스컵 1위 자격으로 참가하는 임성재는 “지난주 3위로 경기를 마치고, 내가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너무 신기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부담은 많이 없다”는 임성재는 “욕심보다는 그냥 현재 플레이가 좋고 상황이 좋아서 페덱스컵 포인트 유지만 잘하고 싶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는데, 이 기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현재 샷을 포함한 모든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차분히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위험한 곳은 잘 피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 예선과 3,4라운드 모두 잘 풀어나가서 상위권, 톱10 근처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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