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강성훈,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3)과 임성재(22), 안병훈(29) 등 한국의 간판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강성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맷 애브리(미국)가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강성훈은 공동 11위에 올랐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약 2m 버디로 출발한 뒤 바로 11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러프에 떨어진 것. 4m 파 퍼트는 홀을 빗나갔다.

하지만 이후로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15번홀(파4), 1번홀(파4), 6번홀(파5)에서 1.5~2.3m 버디를 골라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19위.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50%에, 퍼팅감도 지난주에 미치지 못했지만, 잘 막아낸 하루였다. 

6번홀(파5)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을 1.5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고, 티샷 실수가 나온 9번홀(파4)에서는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전반을 이븐파로 지나온 임성재는 12번(파5),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힘을 냈다. 이어 14번홀(파3)에서 1.2m 파 퍼트를 놓쳤으나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PGA 투어 첫 승을 기대하는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공동 31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10번과 12번홀 버디를 낚은 뒤 후반 3번 홀까지 파 행진한 안병훈은 4번과 5번홀 연속 보기로 벌어둔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티샷을 프린지로 보낸 7번홀(파3)에서 이글성 버디를 낚아 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경훈(29)과 김시우(25)는 나란히 이븐파 공동 45위다. 

특히 애초 이 대회 출전권이 없어 대기 순번을 받았던 이경훈은 막판에 출전하게 됐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어 기권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전 세계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이날 동반 플레이한 이경훈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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