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은 첫 우승을 차지한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맷 설리반.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임성재(22)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롯지(파72·7,454야드)에서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다. 총상금은 작년보다 20만달러가 늘어난 930만달러다.

아놀드 파머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29), 강성훈(33), 김시우(25),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대회에서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허리 때문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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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에서 3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나흘 동안 평균 그린 적중률 69.4%(50/72)를 적어내 출전 선수들 가운데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고,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장기인 퍼트가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4개였다.

또한 임성재는 1년 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토미 플리트우드 등과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우승자 몰리나리와는 3타 차였다.

임성재 외에도 1년 전 강성훈은 공동 6위, 안병훈은 공동 10위로 성적이 좋았다. 안병훈은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4위로 마쳤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2년 전 이 대회 정상을 밟았고, 레시먼은 2017년, 데이는 2016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PGA닷컴이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는 6위, 안병훈은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매킬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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