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와 신지애 프로. 사진출처=이보미(좌)와 신지애(우)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가 취소됐다.

JLPGA 사무국은 일본 고치현의 토사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하려 했던 시즌 두 번째 대회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3월 13~15일)를 취소한다고 2일 발표했다. 

JLPGA는 "대회 사무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예의주시하며, 갤러리와 선수, 자원봉사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해 왔다"며 "그러나 2월 24일 후생노동성(일본 행정기관)의 발표와 2월 26일 (일본) 정부로부터 대규모 스포츠와 문화 이벤트에 대해 앞으로 2주 정도 중단하거나 연기 또는 규모를 축소하라는 지침 등이 발표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부의 자세를 무겁게 받아들여 다시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한 결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으로 개최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야제 및 프로암 대회도 취소된다"고 덧붙였다.

JLPGA는 앞서 2월 19일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무관중 경기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가 28일 취소하기로 했다고 다시 발표한 바 있다.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는 애초 이번 주 3월 5일부터 나흘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한편, 개막전에는 이보미, 신지애, 이민영, 안신애, 김하늘, 이지희, 전미정, 황아름, 배선우, 배희경, 윤채영 등이 출전할 예정이었고,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에는 이보미, 안신애, 전미정, 황아름, 배선우, 윤채영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한국 선수들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보미는 1주일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020년 투어를 시작할 훈련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중. 더 많은 것을 완성하고 싶었지만 항상 그랬듯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보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남편 이완이 함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신지애도 최근 자신의 SNS에 "손 씻기! 마스크 필수!!! 여러분 모두모두 건강 잘 챙겨주세요!!!"라며 팬들을 걱정했다.

J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로 예정된 대회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치르는 T포인트 ENEOS 골프대회(3월 20~22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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