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가 2020년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18번홀 그린에서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맷 설리반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성재(22)가 세계랭킹 톱25로 급상승했다.

임성재는 같은 날 오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61포인트를 받아 지난주 34위에서 이번 주 25위로 9계단 올라섰다.

임성재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 2위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우승 나이는 만 21세 11개월 2일.
 
세계 25위는 임성재의 개인 최고 순위다. 2018년 세계 톱100에 처음 진입한 그는 PGA 1부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지난 시즌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편, 평점 9.31점을 획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존 람(스페인)이 세계 2위(8.74점)에서 매킬로이를 추격했다. 둘 다 이 대회에는 나오지 않았다. 

혼다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세계 3위(8.62점)에 자리했다.  

그 뒤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7.66점으로 세계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6.73점으로 세계 5위를 유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은 2주 연속으로 자리를 맞바꿨다. 이번 주는 캔틀레이가 세계 6위(6.07점)로 올라서면서 5.99점의 스콧이 7위로 내려갔다. 

혼다 클래식 마지막 18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단독 3위로 마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세계 10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허리 통증으로 2주 연속 대회를 건너뛴 타이거 우즈(미국)는 10위 밖으로 밀려 세계 11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9)은 세계 52위에서 47위로 5계단 올라섰다.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 1∼4번 홀에서 연달아 잡은 버디로 뒷심을 발휘해 공동 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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