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은 2020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때 모습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승 대기록을 세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이번 주 '우승 텃밭' 베이 힐 골프장(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나오지 않는다.

우즈가 개인 최다인 8승을 수확한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다. 두 대회 모두 2013년에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지난주 미국 ESPN의 밥 하릭에게 "우즈는 이번 경기(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여전히 허리에 불편함이 있어 나올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월 13~16일)에서 이 같은 증상을 느꼈다고 전해졌다.

이에 여러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의 마스터스 2연패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스타인버그는 USA투데이의 스티브 디메글리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많은 성공을 누려온 이 대회를 건너뛰는 것은 "새롭게 나타난 평범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매주 일들이 있다. 우즈는 몸 상태가 좋으면 경기에 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컨디션이 나쁘면 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다승 부문에서 샘 스니드와 공동 선두인 우즈는 자신의 83번째 PGA 투어 우승으로 신기록에 도전 중이다. 앞서 리비에라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로 마쳤고, 그 전에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9위였다.

우즈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가을 일본에서 치른 조조 챔피언십이다. 이후 작년 말 프레지던츠컵에서 캡틴과 선수로 미국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타인버그의 소식에 앞서, 몇몇 미국 골프 전문가들은 우즈의 역사적인 83번째 승리가 베이 힐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번 연속으로 우승했고, 2018년에는 공동 5위로 마쳤으며, 지난 시즌에는 뛰지 않았다. 

올해 가장 큰 목표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하는 우즈는 오는 12일 시작되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다음 출전으로 전망된다. TPC 소그레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2001년과 2013년 두 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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