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김주형 프로가 4위로 마쳤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주형(18)이 제101회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0만 뉴질랜드달러) 마지막 날 아깝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주형은 1일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의 밀브룩 리조트 코스(파71·6,958m)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앞서 사흘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켰던 김주형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9타(64-68 -67-70), 단독 4위로 마쳤다.

우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 63타를 때려낸 브래드 케네디(호주)가 차지했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나흘 합계 21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거뒀다.

54홀 공동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와 챔피언조에서 대결한 김주형은 2번홀(파3) 버디로 기선을 제압하며 잠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주형이 5번(파4)와 6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했고, 그 사이 허버트가 4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5,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주형과 허버트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케네디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다. 2번과 5번, 6번홀 버디를 골라낸 것. 

후반에는 허버트, 케네디, 닉 플래너건 등 호주 선수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허버트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케네디가 10번홀(파5)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고, 플래너건 역시 같은 홀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 단독 3위가 됐다.

이후 케네디가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고, 16번홀(파4)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허버트는 1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15~17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케네디와 1타 차 간격으로 좁혔다. 하지만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18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가 나온 허버트는 연장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주형은 막판에 힘을 냈지만,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10번홀(파5) 보기를 1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4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는 15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16번(파3)과 17번홀(파5) 연속 버디에 힘입어 언더파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했다. 다만, 아이언 티샷을 잘 붙인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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