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팀에이스스포츠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의 10대 루키 김주형(18)이 제101회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0만 뉴질랜드달러) 금요일 경기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의 더 힐스 골프클럽 코스(파72·7141m)에서 플레이한 김주형은 이틀 동안 합계 11언더파 132타를 기록, 리더보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이 되는 이유를 보여주었다.

김주형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2/14)에서 50%(7/14)로, 그린 적중률은 88.9%(16/18)에서 72.2%(13/18)로 다소 무뎌졌지만, 이틀 동안 퍼트 수 27개와 28개를 각각 적었을 정도로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3퍼트는 없었다.

김주형은 2라운드 후 아시안투어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조건에서 쉽지 않았는데, 잘했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 자신을 정말 잘 관리했고 주말에도 그것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성적과 일치해서 기쁘다"는 김주형은 "나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서 매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베테랑들은 나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고 골프를 어떻게 치는지, 어떻게 최선을 다하는지 말해준다"며 자신은 운이 좋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태국 화힌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에서 아시안투어 카드를 획득하고 뒤늦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주의 벤 에클스(10언더파 133타)는 68타를 쳐 단독 2위에서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더 힐스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4타를 적어낸 태국의 파빗 탕카몰프라서트는 호주 루카스 허버트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파빗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재미교포 김찬이 6언더파 137타, 공동 1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최경주(50)는 공동 26위에서 공동 15위(5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밀브룩 리조트 코스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아시안투어 2020년 새해 첫 대회 홍콩오픈에서 선전했던 김태우(27)는 2언더파 141타 공동 35위다. 

컷오프는 이븐파로 정해졌다. 공동 57위까지 상위 77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비오와 위창수는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비오는 2타를 줄여 공동 83위에서 26계단 상승했다.

홍순상(39)과 장이근(27)은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한편, 뉴질랜드 오픈은 프로대회와 동시에 2인 1조 베스트볼 형식의 프로암 대회도 진행된다. 상위 40개 프로암 팀들은 밀브룩 리조트 코스에서 열리는 3라운드를 이어간다. 그 후 톱10 프로암 팀만이 4라운드에 진출하는 2차 컷오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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