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러피언투어 오만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태희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치른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이태희(36)가 유러피언투어에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둘렀다.

이태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무즈 골프 코스(파72)에서 개최된 오만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단독 선두인 귀도 미글리오지(이탈리아, 6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이태희는 2019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3위 자격으로 지난 20~23일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그러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출동한 대회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나흘 동안 19오버파 303타(80-73-74-76)를 쳐 꼴찌인 72위로 마친 것.

하지만, 나흘 만에 돌아온 코스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안정된 퍼트를 앞세워 전반에 깔끔하게 버디 2개를 골라낸 뒤 후반에는 12~14번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태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해외투어를 병행한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올해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태희 외에 왕정훈(25)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8위로 출발했고, 문경준(38)과 최진호(36)는 나란히 2오버파 공동 10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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