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캡틴 아메리카'와 '규정 위반 상습범'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세계랭킹 14위 패트릭 리드(30·미국)가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리드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55야드)에서 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나흘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리드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인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린 채 거액의 우승상금 182만달러(약 21억6,000만원) 주인이 됐다. 

미국 유명 골프 해설가 피터 코스티스는 최근 '시리우스 XM PGA 투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리드가 PGA 투어 대회 경기를 하면서 라이를 개선하는 규칙 위반 장면을 적어도 4차례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구체적인 대회와 홀도 언급했다.

또한 리드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벙커에서 연습 스윙을 하면서 볼 뒤의 모래를 두 번이나 클럽으로 쓸어 치운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리드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해 비난을 받았다. 동료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리드의 규정 위반을 지적하기도 했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WGC 시리즈로는 2014년 캐딜락 챔피언십에 이은 2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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