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배상문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4)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컨트리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배상문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2오버파 공동 93위로 부진했던 배상문은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공동 47위로 46계단이나 도약했고, 이날 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27계단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린 적중률은 2라운드 94.4%(17/18)에서 3라운드 72.2%(13/18)로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티샷부터 어프로치샷, 그린 위 플레이가 골고루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92개로 이번 대회 사흘 중 가장 좋았다. 

2013년과 2014년 1승씩 거둔 배상문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년10월 2017-2018시즌에 PGA 투어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후 단 한 차례 톱25에 이름을 올렸을 뿐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지난 2018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5위가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배상문의 순위는 공동 20위지만,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와는 불과 2타 차이라 톱10도 기대할 만하다.

이경훈(29)은 2타를 줄였으나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공동 28위(7언더파 209타)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라운드 때까지 4명이 공동 선두를 공유하다가 이날 8타를 줄인 빅토르 호블란(23·노르웨이)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올해 PGA 투어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호블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쳤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타 뒤진 17언더파 단독 2위다. 레어드는 2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이글 2개를 낚아 무려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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