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배상문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4)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컨트리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배상문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린 적중률은 2라운드 94.4%(17/18)에서 3라운드 72.2%(13/18)로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티샷부터 어프로치샷, 그린 위 플레이가 골고루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92개로 이번 대회 사흘 중 가장 좋았다.
2013년과 2014년 1승씩 거둔 배상문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년10월 2017-2018시즌에 PGA 투어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후 단 한 차례 톱25에 이름을 올렸을 뿐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지난 2018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5위가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배상문의 순위는 공동 20위지만,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와는 불과 2타 차이라 톱10도 기대할 만하다.
이경훈(29)은 2타를 줄였으나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공동 28위(7언더파 209타)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라운드 때까지 4명이 공동 선두를 공유하다가 이날 8타를 줄인 빅토르 호블란(23·노르웨이)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올해 PGA 투어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호블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쳤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타 뒤진 17언더파 단독 2위다. 레어드는 2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이글 2개를 낚아 무려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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