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케빈 나(나상욱).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둘째 날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 8위였던 임성재는 이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22위로 14계단 밀려났다. 11언더파 131타, 단독 선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는 10타 차이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안정된 퍼트가 장기인 임성재는 이날 퍼팅이 크게 흔들렸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923개로, 2m 이내 퍼트를 넣지 못하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초반 2번홀(파4)에서 티샷과 칩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3번(파3)에서 1m 이내 버디로 만회했다. 5번홀(파4)에서 잡아낸 6.5m 버디 퍼트는 8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8번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컨샷을 핀 앞 2m 안에 떨어뜨리고도 2퍼트로 홀아웃한 것.

13번홀(파3)에서는 약 1.5m 파 퍼트를 놓쳤고, 15번홀(파5)에서는 프린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5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1.2m 파 퍼트가 홀을 지나가 다시 보기를 추가하며 오버파가 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37·한국이름 나상욱)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줄여 공동 11위(3언더파 139타)로 8계단 올라섰다. 케빈 나는 지난해 2승을 거둬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안병훈(29)은 언더파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공동 55위에서 공동 43위(2오버파 144타)로 12계단 상승했다.

지난주 준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성훈(33)은 이틀 연속 부진했다. 5오버파씩을 쳐 공동 70위(10오버파 152타)에 머물렀다. 

이태희(36)는 이날 2오버파로 막았지만, 첫날 9오버파 부진 때문에 출전 선수 72명 가운데 단독 72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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