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프로가 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19만5천달러를 받았다. 골프선수 박인비 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약 2년의 우승 공백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 주요 부문 1위로 올라섰다.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4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날. 박인비는 다소 어려워진 코스에서 강풍을 뚫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거둔 박인비는 이날 3타를 줄인 단독 2위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 차로 제쳤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승을 기록한 뒤 23개월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박인비는 8년 만에 돌아온 호주에서 미루고 미뤘던 스무 번째 우승을 해냈다. LPGA 투어 역대 20승을 기록한 2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 32만7,163달러(약 3억8,000만원)가 된 박인비는 상금 7위에서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 대회 직전까지 상금 31만3,272달러를 모아 1위를 달렸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호주여자오픈에 나오지 않았고, 상금 2위였던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은 호주오픈 공동 25위 상금 1만637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32만3,095달러가 되면서 박인비보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어느 해보다 빨리 스타트를 끊은 2020시즌 초반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개막전(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해 12만7,649달러를 벌었고, 게인브리지 LPGA는 컷 탈락했다. ISPS 한다 빅오픈에서는 최종 4라운드 진출은 불발됐지만, 3라운드까지 뛰고 4,514달러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로 LPGA 투어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인비는 통산 상금 1,568만3,289달러를 쌓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은 LPGA 투어 역대 4번째 순위를 유지했다.

또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잭팟을 터뜨릴 수 있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도 1위로 오를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이 부문 5위(323점)였던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500점 획득해 총 823점이 됐다. 1위였던 하타오카 나사는 6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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