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인비, 이미향, 조아연, 임희정 프로. 박인비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 조아연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이미향(사진제공=Gabe Roux/LPGA). 임희정 프로(사진제공=K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네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에서 펼쳐졌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작성한 박인비(32)가 오랜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며 LPGA 투어 20승 쾌거를 이뤘다. 지난주 ISPS 한다 빅오픈의 박희영(33)에 이은 한국의 2주 연속 우승이다. 

3타 차로 여유 있게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정상을 밟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줄곧 단독 선두를 지키며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11언더파 2위에는 미국의 에이미 올슨이 이름을 올렸다. 올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를 쳐 8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랑스의 페린 델라쿠르가 10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중국의 류위와 미국의 마리나 알렉스가 9언더파 공동 4위를 형성했다. 

한국의 이미향(27)과 조아연(20)은 나란히 8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17번홀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를 기록, 8계단 상승했고,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 조아연은 중반에 고전했으나 18번홀(파4)에서 이글성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4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9타를 작성한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는 공동 31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하며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이 7언더파 공동 10위로 톱10에 입상했다.

지난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한나 그린이 나흘 합계 6언더파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호주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호주교포 이민지와 재미교포 제인 박은 나란히 4언더파 공동 25위에 랭크됐다. 3라운드까지 6위를 달리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던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은 이날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25위로 마쳤다.

KLPGA 투어 2년차 임희정(20)이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공동 64위에서 공동 34위(3언더파)로 도약했다.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엮었다.

이정은6(24)와 유소연(30), 호주교포 로빈 최 역시 공동 34위로 마무리했다. 이정은6는 파4가 나란히 붙은 3, 4, 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 4개를 기록해 1타를 잃었다. 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던 유소연은 6번홀(파4) 더블보기에 보기 5개, 버디 2개를 더해 5오버파 78타를 적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미국의 넬리 코다와 지난주 우승자 박희영은 2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각각 3타와 4타를 잃어 20위권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2013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신지애(32)와 KLPGA 투어 간판인 최혜진(21)은 1언더파 공동 48위다. 둘 다 언더파를 쳐 20계단 가까이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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