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서 준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와 우승한 마들렌 삭스트롬. 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20년 새해 들어 두 차례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세계랭킹이 상승세를 탔다.

하타오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79포인트를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한 계단씩 올라선 자리다.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 마지막 날 챔피언조.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선두로 18번홀(파4)을 시작한 하타오카는 짧은 파 퍼트를 남겨둬 연장전이 예상됐지만, 공이 컵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삭스트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타오카는 앞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전에서는 '1박 2일'에 걸친 7홀 연장전 끝에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패해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하타오카는 LPGA와 인터뷰에서 이번 패배가 이번 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진출할 동력이라고 밝혔다.

하타오카는 "시즌 첫 두 대회에서 선두권에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많은 토너먼트에서 계속 잘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승리를 놓친 것은 다가올 많은 대회에 대한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LPGA 투어 첫 우승과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삭스트롬은 세계 116위에서 55위로 61계단 껑충 뛰었다.

1992년 11월생인 삭스트롬의 우승 당시 나이는 27세 2개월 13일.

2015년 루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은 삭스트롬은 2016년 프로 전향한 뒤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우승하며 2017시즌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올해로 LPGA 4년차인 그는 69번째 LPGA 투어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신고했고,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6차례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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