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대결한 존 람과 로리 맥길로이, 그리고 공동 16위로 마친 강성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년 초반부터 세계랭킹 1위를 향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의 추격이 거세다.

맥길로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평점에서는 9.32포인트를 받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9.68점)를 바짝 따라붙었다.

켑카와 맥길로이의 평점 차이는 1주 전에 0.79점에서 이번주 0.36점으로 좁혀졌다.

맥길로이는 새해 들어 첫 출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3위로 마쳤다. 이로써 2019-2020시즌 참가한 3개 대회에서 공동3위-우승-공동3위로 모두 톱3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켑카는 새로운 시즌 들어 출전 3개 대회에서 부진했다.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컷 탈락에 이어 더 CJ컵에서 부상 탓에 기권했다. 복귀한 지난주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선 공동 34위에 그쳤다.

존 람의 상승세도 무섭다. 지난해 연말 출전한 유럽투어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람은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준우승하며 작년을 마무리했다. 올 들어서도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단독 10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단독 2위로 톱10에 입상했다.

람은 평점 8.58점으로 세계 3위를 지킨 가운데 7.56점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4위, 6.64점의 더스틴 존슨(미국)이 5위다. 

6.30점의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6위, 6.23점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세계 7위다. 그 뒤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8위, 잔더 셔플레(미국)가 9위, 그리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0위를 유지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오른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계랭킹 20위로 8계단 도약했다.

존 람의 막판 추격을 따돌린 레시먼은 2018년 10월 CIMB 클래식 제패 이후 1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강성훈(33)은 마지막 18번홀(파5) 더블보기로 시즌 첫 톱10을 놓치고 공동 16위를 기록했지만, 세계랭킹은 3계단 상승한 85위다.

임성재(22)가 세계 35위, 안병훈(29)은 49위로 조금씩 하락했다. 

황중곤(28)은 지난주 세계 97위에서 이번주 102위로 밀리면서 톱100 밖으로 나갔다. 

이밖에 과거 총 26주간 세계 1위에 올랐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45위에서 51위로 6계단 하락했다. 작년만 해도 세계 20위권에 머물던 스피스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2013년 이후 7년 만에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3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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