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와 로리 맥길로이가 2020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던 강성훈(33)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성훈은 2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7,69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강성훈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31·북아일랜드)와 나란히 14계단 상승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존 람(26·스페인)과는 3타 차이다.

강성훈은 남코스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이내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한 뒤 6번홀(파5)에선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1.3m 버디 퍼트로 홀아웃했다. 9번홀(파5)에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때린 샷을 홀 앞 2.5m에 멈춰 버디를 낚았다.

16번홀(파3)에서 4.5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강성훈은 이글 기회를 만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최대 비거리 336야드를 날린 강성훈은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을 정도로 그린 주변 플레이가 돋보였다.

강성훈은 2019-2020시즌 앞서 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 입상은 없었다. 조조 챔피언십 공동 17위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25위로 두 차례 톱25에 들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맥길로이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새 시즌 두 번의 출전에서 모두 톱3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물오른 맥길로이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3위인 존 람은 2번홀(파4) 이글에 버디 5개를 보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12언더파 204타)에 나섰다.

람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첫 출전했던 2017년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1라운드에서 62타를 몰아친 데 힘입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 꼽혔다.

27일 열릴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는 존 람과 라이언 파머(미국), 로리 맥길로이가 편성됐다. 파머는 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서 추격 중이다.

강성훈은 바로 앞조에서 캐머런 챔프, 해리 힉스(이상 미국)와 동반 경기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강성훈과 함께 2라운드까지 공동 17위를 달렸던 임성재(22)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1위로 밀렸다. 5언더파 211타.

안병훈(29)은 이날 하루에 5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73위로 35계단 하락했다.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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