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20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8차례나 정상에 오른 '텃밭'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백나인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다.

26일(한국시간)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셋째 날. 우즈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북코스(파72)에서 공동 21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했던 우즈는 사흘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69-71-69)의 성적으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우승을 넘보는 우즈로서는 만족스러운 상승폭은 아니다.

전날 2라운드에서는 남코스 1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7.5m 이글 기회였으나 첫 퍼트가 홀을 75㎝ 정도 지난 것. 마킹하지 않고 바로 파 퍼트를 시도했다가 공이 다시 컵을 지나쳤고, 이어진 보기 퍼트마저 튕겨 나왔다. 결국 4번의 퍼트 끝에 더블보기를 적었다.

더욱이 우즈는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백나인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날과 이틀째 경기 때는 10번홀부터 18번홀 사이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씩을 바꿔 이븐파를 적어냈다.   

이날 3라운드에선 1번(파4)과 3번(파3), 6번(파5), 9번(파5) 등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한때 선두권을 넘봤으나 후반 들어 11번(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여 파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19m 거리에서 3퍼트를 한 것.

우즈는 사흘 평균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757개로 다소 많았다. 그린 적중률은 평균 68.5%(37/54)를 기록했으나 스크램블링이 76.5%로 높았다.

단독 선두인 존 람(스페인)에 5타 뒤진 우즈는 마지막 날 힘든 역전 우승 도전을 남겨뒀다.

우즈는 2019-2020시즌 정규투어 두 번째 출격으로,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는 PGA 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