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한 김세영, 다니엘 강, 전인지(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노예림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설 연휴에 펼쳐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우승상금 30만달러)가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한국의 김세영(27)이 우승 가시권에 이름을 올렸다.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를 거쳐 2017년 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28)이 26일(한국시간) 열린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116위인 삭스트롬은 지난해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 뒤로 세계랭킹 4~6위를 달리는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그리고 김세영이 선두권에서 삭스트롬을 추격하는 형세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1박2일 연장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하며 김세영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선 하타오카 역시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서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 13언더파로, 선두와는 2타 차이다.

세계 4위 다니엘 강과 세계 6위 김세영은 나란히 12언더파 공동 3위다. 특히 다니엘 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공동 12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김세영은 5타를 줄여 단독 6위에서 공동 3위가 됐다.

1주 전 챔피언조에서 박인비(32)와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은 난조 끝에 1오버파를 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빨간바지의 마법사'로 통하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 최종일에는 선전을 펼칠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세영과 다니엘 강은 마지막 날 동반 경기한다.

그 뒤로 11언더파 공동 5위에는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미국의 시드니 클랜턴이 포진했고, 10언더파인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은 단독 7위에 자리했다.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미국의 제시카 코다, 제니퍼 송 등은 8언더파를 쳐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제니퍼 송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에서 하락했다.

장타자들인 미국의 렉시 톰슨과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는 6언더파 공동 16위다. 톰슨은 이날 3타를 줄인 반면, 시간다는 3타를 잃었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에 이어 전인지(26)와 최운정(30)이 합계 3언더파 공동 27위로, 톱30에 들었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20계단 올라섰고, 최운정은 1타를 줄여 전날과 비슷한 순위를 유지했다.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루키 노예림은 3타를 줄여 이번 대회 처음 60대 타수(69타)를 적었다. 순위는 공동 64위에서 공동 36위(합계 2언더파)로 도약했다.

이밖에 강혜지(31)와 미국의 넬리 코다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42위, 지은희(33)는 이븐파 공동 49위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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