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20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 18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대체로 60대 라운드로 열었을 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3승에 도전하는 우즈가 24일(한국시간) 토리파인스 북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마지막 정상을 차지했던 2013년에는 더 어려운 남코스에서 68타로 오프닝 라운드를 열었고, 마지막 날 4타 차로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 우승 이후 지난 다섯 번의 출전에서 우즈는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다. 72타로 시작한 2014년에는 공동 80위였고, 2015년에는 기권했고, 2017년에는 첫날 76타를 쳐 컷 탈락했다. 또 다른 72타로 출발한 2018년에는 공동 23위였다. 70타로 시작한 작년에는 공동 20위였다.

1998년부터 2008년 사이에 우즈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을 장악했다. 그 시기에 11차례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해 6차례 우승한 것은 물론 10위권 밖은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또한 이 코스에서 열린 2008년 US오픈도 제패했다.

이 상징적인 코스에서 우즈의 우세를 지켜봤던 사람들에게  최근 6년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우즈가 선보인 골프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프로시절 이전에는 이곳에서 주니어 월드 타이틀도 따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프로골프대회 갤러리로 처음 관전한 곳도 바로 이 코스였다. 

이제 기록적인 83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찾아 돌아온 우즈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꿔 제자리걸음했지만, 후반 들어 1번홀(파4), 5번홀(파5), 9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3년 우승 후 출전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처음 나온 60대 타수인 셈이다.

한편, 우즈와 동반 경기한 세계랭킹 3위이자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로 꼽힌 존 람(스페인)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반에 버디 4개를 몰아친 람은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추가했다.

또 다른 동반플레이어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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