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팀에이스스포츠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주형(18)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주형은 1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3미터)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공동 6위, 둘째 날 공동 2위였던 김주형은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캐나다 교포인 리차드 리(한국이름 이태훈)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7언더파 196타인 맷 쿠차(미국)가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 등이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추격 중이다.

김주형과 쿠차는 4타 차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주형은 이날 퍼트 수는 30개로 다소 많았지만 안정된 샷감을 앞세워 버디를 낚았다. 그린 적중률은 83.3%에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파5), 8번홀(파3) 잇따른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그린을 놓친 10번(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13번(파4),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샷이 흔들려 위기를 맞은 18번홀(파5)에서는 1퍼트로 파 세이브 해냈다.

지난해 5월 프로로 전향한 김주형은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17세 149일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의 챔피언이 된 것.

세계랭킹 24위 맷 쿠차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때렸고, 공동 4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한국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리차드 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4계단 상승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현재 세계9위)는 3타를 줄여 단독 6위에 자리했다. 11언더파 202타.

허인회(33)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3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톱10에 진입했다.

장동규(32)가 합계 4언더파 공동 19위, 최민철(32)이 3언더파 공동 27위다.

메이저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46위(1오버파)로 밀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