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가 2020년 PGA 투어 소니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2년차 임성재(22)가 2020년 들어 처음 치른 라운드에서 순항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막을 올린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은 PGA 투어 새해 첫 풀필드 대회다.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자격이 있었고, 34명이 나와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했다.

소니오픈으로 한 해를 시작한 임성재는 강풍이 심한 오후 조로 출발해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1언더파 69타를 적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일부 선수들(13명)이 18홀을 끝내지 못한 가운데 오전 조로 마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임성재는 모리카와에 4타 차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임성재는 11번홀(파3)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난 러프에 떨어져 첫 보기를 기록했고, 15번홀(파4)에선 세컨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으나 홀과 18m 먼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임성재는 강한 바람 속에서도 3번과 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7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바로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지난 시즌 임성재와 PGA 신인왕을 놓고 다투었던 모리카와는 미국에서 주목하는 기대주다. 작년 7월 배라큐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그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25위였던 강성훈(33)은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40위권이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었다.

소니오픈의 거의 모든 기록을 보유한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하면서 60위권으로 밀렸다. 

토마스는 2017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 왕중왕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2019-2020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맷 존스(호주), 테드 포터 주니어, 라이언 파머, 샘 라이더(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 67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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