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진영 프로. 사진은 2019년 베어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여자골프 고진영(25)과 남자골프 브룩스 켑카(미국), 남자시니어 스콧 매캐런(미국)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WAA는 8일(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고진영이 회원 비밀 투표에서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차례 우승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거의 모든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구체적으로는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22차례 출전한 대회 중 12회나 톱10을 기록했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거머쥐며 한 해를 마감했다. 69.052의 평균타수는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의 기록인 68.697타에 이어 LPGA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또한 고진영은 114홀을 보기 없이 뛰면서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4홀 차로 제친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고진영은 LPGA와 인터뷰에서 "이런 명망 있는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골프라는 스포츠를 1년 내내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더욱 특별하다. 과거에 이 상을 받은 다른 모든 수상자들과 함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GWAA는 여자골프 부문을 1975년부터 시상했고, 한국 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 2009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가 이 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다.

최근 3년간은 2016년과 지난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2017년 렉시 톰슨(미국)이 주인공이었다.

고진영과 켑카, 매캐런은 오는 4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제48회 ISPS 한다 GWAA 연례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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