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

▲'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 결승에 오른 박인비 프로, 브룩 헨더슨.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0~2019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선수를 가리는 '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 결승에서 1번 시드인 박인비(32)와 14번 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격돌한다.

박인비는 4강전에서 팬 투표율 54%를 획득해 4번 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두 선수의 득표율이 근접한 반면, 트위터에서는 박인비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리디가 고를 앞섰다. 

4강전에서 2번 시드 청야니(대만)를 대적한 브룩 헨더슨은 51%의 팬 투표율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청야니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모두에서 강력한 팬 지지를 받았지만, 트위터에서는 헨더슨이 압도적이었다.
   
1988년생인 박인비와 1997년생인 헨더슨. 2015년 헨더슨이 LPGA 투어에 합류했을 때 박인비는 해당 10년 동안 이미 15차례 우승했다. 박인비는 2010~2019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6승을 포함해 총 18승을 올렸다.

헨더슨은 해당 10년(실제로는 5년) 동안 메이저 우승(1승)을 포함해 9승을 거두며 빠르게 따라잡았다. 

박인비는 27세의 나이에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최연소 선수로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헨더슨은 지금까지 9번의 우승으로 역대 캐나다 국적 프로골퍼 중 남녀를 통틀어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 횟수가 많은 선수다. 

박인비는 헨더슨이 7위를 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박인비는 총 106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는데, 헨더슨은 아직 보유하지 않은 포지션이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박인비는 압도적이지만,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결과이기에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후보 16명 가운데 14번 시드를 받은 헨더슨이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한편, 결승전 팬 투표는 오는 1월 6일 정오(이하 미국 동부시간)에 시작해 1월 8일 정오에 마감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