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PGA 코리안투어

▲2019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CC의 16번홀에서 최진호가 어프로치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어느 분야건 한 시즌이 끝나면 각종 통계 자료들이 쏟아진다. 골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발표한 2019시즌 통계 가운데에는 대회 코스의 홀별 난이도가 눈길을 끈다.

코리안투어는 올해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5개 대회를 치렀고, 겹친 코스가 없었다. 대유 몽베르CC, 군산CC, 남서울CC, 드림파크CC,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블랙스톤 이천GC,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 88CC, 우정힐스CC, 에이원CC, 아라미르CC, 베어즈베스트 청라GC, 골프존카운티선산, 정산CC,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차례대로 대회가 진행됐다.

▲2019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CC의 16번홀에서 이태희가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KPGA에 따르면,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홀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개최된 남서울CC의 16번홀(파4. 533야드)이다.

이 홀의 평균타수는 4.73타로, 기준타수보다 0.73타 더 높았다. 거의 넷 중 한 명만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나머지 3명은 보기를 범했다는 얘기다. 또 대회 기간 동안 이 홀에서 나온 버디는 11개뿐이었다. 186개의 보기, 35개의 더블보기가 쏟아졌고, 트리플보기 이상도 23개나 나왔다. 

2019시즌 가장 많은 보기가 나온 홀로 기록된 남서울CC 16번홀의 그린 적중률은 15.68%에 그쳤는데, 올 시즌 가장 낮은 수치다.

평상시 파5홀로 운영되는 이 홀은 2017년 대회 때부터 파4홀로 변경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고 까다로운 홀로 꼽히게 됐다. 

올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이태희가 작성한 타수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두 번째로 어려웠던 홀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CC의 11번홀(파4. 501야드)로 꼽혔다. 평균타수는 4.49타. 대회 기간 동안 버디 26개, 보기 115개, 더블보기 44개, 트리플보기 이상은 7개를 기록했다. 

2019년 챔피언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의 최종 성적은 6언더파 278타.


이어 세 번째 난도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 펼쳐진 군산CC(리드-레이크 코스) 18번홀(파4. 459야드)로, 평균타수는 4.47타가 나왔다. 이 홀도 대회 기간 동안 버디는 26개에 머물렀다.

김비오는 나흘 합계 7언더파 277타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선수들을 괴롭힌 난도 상위 3개 홀에서는 단 하나의 이글도 기록되지 않았다.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개최지인 드림파크CC(파크코스) 12번홀 전경. 사진제공=KPGA

반면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쉽게 플레이된 홀은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개최지인 드림파크CC(파크 코스) 12번홀(파5. 552야드)이다. 평균 4.48타로, 대회 기간 동안 이글 14개와 버디 197개가 쏟아졌다.

전가람은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두 번째로 쉬운 홀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펼쳐진 정산CC(별우-달우 코스) 14번홀(파5. 514야드)이다. 평균타수는 4.49타. 특히 대회 기간 동안 17개의 이글이 나왔는데, 올 시즌 한 홀에서 기록된 최다 이글이다.

이수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이 열린 골프존카운티선산 9번홀(파5. 547야드)은 세 번째로 쉽게 경기됐고, 평균 4.54타를 적었다. 11개의 이글, 191개의 버디가 기록했다.

김비오는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대구경북오픈 우승을 차지했지만, 손가락 욕설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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