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올해의 스토리 라인' 톱10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세계랭킹 1위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 브룩스 켑카
공동 2위. 메이저 준우승한 로리 매킬로이
4위. 타이거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 달성
5위. 간단하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은 새 골프룰
6위.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로 재정립된 프레지던츠컵
7위. 솔하임컵 우승으로 마감한 패테르센, 그리고 은퇴
8위. 소셜 미디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필 미켈슨
9위. 새로운 투어 스케줄로 인한 큰 혼잡
10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의 출발


미국 골프채널은 올 한 해 전 세계 골프계의 가장 큰 뉴스로, 4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뽑았다. 

54홀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우즈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나흘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우즈는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개인 통산으로는 5번째 입었다. 

아울러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의 바늘을 다시 돌렸다. 메이저대회 15승째를 올린 우즈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골프채널은 특히 우즈가 만 43세의 나이에 온갖 부상을 극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성추문으로 인해 우즈는 수년간 고통과 수치심,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망가졌다. 

스캔들과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우즈는 2012년 3승을 거두고, 2013년에는 5승으로 올해의 선수까지 손에 쥐었다. 그러나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한때 너무 심한 고통 속에 걸을 수조차 없었던 우즈를 향해 재기가 불가능할 거라는 불행한 전망이 쏟아졌고, 우즈는 원치 않은 은둔생활을 했다.

그리고 다시 컴백한 우즈는 2018년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올해 마스터스로 완벽히 재기했다. 또 우즈는 단체 대항전에서 헌신적인 단장과 부단장으로 활약했다. 그런 성과로 인해 우즈는 젊은 세대와 더 가까워졌다. 


한편 '올해의 스토리 라인' 공동 2위에 자리한 매킬로이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10위 내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진영(24),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마일 신데렐라' 히나코 시부노(일본)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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