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에 맞서는 대륙간 골프 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의 하이라이트인 싱글 매치 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미국팀 첫 주자로 출발한 우즈는 적진에서도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맞아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긴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를 당한 수모를 완벽히 씻어냈다.

우즈는 첫날 포볼과 둘째 날 포섬에서 저스틴 토마스와 호흡을 맞춰 2연승을 거뒀고, 전날 사흘째는 단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하루 휴식으로 체력을 재충전한 우즈는 이날 2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핀 앞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가볍게 버디를 낚아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앞서 사흘간 3승 1무로 상승세를 탄 앤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둘은 2~7번홀 사이 홀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3번홀(파3)에선 파 세이브한 앤서, 4번홀(파4)에서는 파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가 홀을 따냈다. 5번홀(파3)에서는 버디에 성공한 앤서, 6번홀(파4)에선 버디를 추가한 우즈, 7번홀(파4)에선 다시 앤서의 추가 버디로 동률이 됐다.

팽팽한 균형은 9번홀(파4)부터 깨졌다. 파를 기록한 우즈가 보기를 적은 앤서를 1홀 차로 앞섰고, 기세를 몰아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이날 처음 2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앤서가 13번홀(파4)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우즈는 14번(파3),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홀 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6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즈가 승점을 가져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