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와 미국팀 단장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세계 각국이 한 팀을 구성한 인터내셔널팀(유럽은 제외)과 미국이 맞서는 골프 대항전 2019년 프레지던츠컵이 펼쳐진다.

타이거 우즈와 그가 이끄는 미국팀은 바하마에서 장장 26시간의 여행 끝에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12명의 미국팀 선수 가운데 부상으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빠진 더스틴 존슨을 제외한 11명.

인터내셔널 선수 절반인 6명은 5~8일 호주에서 열린 에미레이트 호주오픈에 출격했다.

우즈는 지난 1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장거리 비행을 언급했다. 

“그나마 문 앞에서 타서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전세 비행기라 좀 나았다”는 우즈는 “비행기 안에서 걸어도 다니고 스트레칭도 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도 있어서도 좋았다. 장거리 비행 땐 최대한 편한 게 최고다. 안 그러면 컨디션에 문제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공간에서 하루를 보냈으니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주부터 멜버른의 일기 예보를 주시했다.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특히 바람을 예의주시했다. 또 “페어웨이에서 공이 많이 구르고, 점점 빨라지는 그린에 잘 대비해야겠다”고 설명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우리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회에 처음 나온 젊은 선수들이 잘 적응하도록 돕는데 주력했다”는 엘스는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니 세세하게 일러줄 건 없었다. 잠재된 능력만 한껏 발휘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우즈가 미국팀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것에 대해 엘스는 “단장이 선수로 뛰는 건 드문 일이긴 하다. 그가 몇 경기나 뛸지 모르겠지만 미국팀에 큰 자산인 건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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