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 2019시즌 최종전 JT컵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경태 프로와 우승한 이시카와 료.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경태(33)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주 연속 우승은 불발됐지만, 2019시즌 마지막 두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경태는 8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7,23야드)에서 열린 JGTO 시즌 최종전 JT컵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거둔 김경태는 공동 8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주 연속 톱5 입상이다.

김경태는 앞서 1일 일본 고치현에서 치른 JGTO 카시오 월드오픈을 제패하며 일본 투어 통산으로는 14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우승이 없었던 그는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일본 투어 정상에 복귀했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황중곤(27)은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흔들리면서 공동 8위(3언더파 277타)로 내려갔다.

양용은(47)은 1언더파 279타를 쳐 단독 13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JGTO에서 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우승한 박상현(36), 11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황중곤과 헤이와 PGM 챔피언십 최호성(46), 그리고 김경태까지 시즌 4승을 따냈다. 


시즌 마지막 우승 트로피는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에게 돌아갔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시카와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곁들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특히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선 뒤 12번(파4) 보기, 13번(파4)과 14번(파4) 연속 버디, 15번(파3) 보기, 16번(파4)과 17번(파5) 연속 버디.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날 5타를 줄인 클럽하우스 선두 브래드 케네디(호주)와 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률을 이룬 이시카와는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두 선수는 연장 1, 2차전은 나란히 파를 적었고, 핀 위치가 바뀐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이시카와가 클러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 4,00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을 1억3,281만2,990엔으로 늘렸다.

또 올해 시즌 3승과 함께 JGTO 통산 17승을 올린 이시카와는 '28세 82일'이라는 나이에 일본프로골프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10억1,235만4,906엔(약 110억8,000만원).

앞서 생애 획득 10억엔 돌파는 이케다 유타의 31세 269일이 JGTO 사상 최연소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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