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헨릭 스텐손과 우승 트로피를 건넨 대회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사막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강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4홀 단독 선두였던 게리 우들랜드(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18명의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둔 스텐손은, 이날 나란히 6타씩을 줄인 존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를 각각 1타차 2위, 2타차 3위로 따돌렸다. 

슨텐손이 받은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8,500만원)다.

2009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13년 투어 챔피언십, 2016년 디오픈 챔피언십 등 PGA 투어에서 굵직한 대회에서 6승을 거둔 스텐손은, 그러나 2017년 윈덤 챔피언십 이후 미국 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그에게 새 시즌의 큰 동기 부여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라운드는 뜨거운 접전이었다. 12번 홀까지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골라낸 저스틴 토마스(미국)과 한때 중간 성적 16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자치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 헨릭 스텐손 등이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이후 토마스가 보기와 더블보기로 무너진 사이, 스텐손이 13번홀(파4) 버디와 15번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는 14언더파 274타, 단독 4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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