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월드 챌린지 1R

▲(사진 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 브라이슨 디섐보,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헨릭 스텐손, 존 람. (사진 아래)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디섐보. 사진출처=브라이슨 디섐보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필드의 물리학자' 혹은 '괴짜 골퍼'로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부쩍 달라진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디섐보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사전 기자회견 때 "지난 두 달 동안 체육관에서 몸을 만들었고, 그 결과 체중이 11㎏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102㎏이라고 밝힌 디섐보는 집중적인 근력 운동으로 다리와 허리의 코어 근육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덕분에 볼 스피드는 12마일이 증가한 185마일이 됐고, 클럽 헤드 스피드 역시 6마일이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빨라진 스윙 스피드를 반영해 드라이버 로프트도 종전 6.5도에서 4.5도로 낮췄다. 

디섐보의 얘기대로라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밀리지 않는 비거리를 날릴 수 있게 됐다.

2019-2020시즌 들어 10월 초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을 마친 뒤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디섐보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데다 소수가 참가하는 대회라 필드 실전 테스트로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그러나 디섐보는 첫날인 5일(한국시간) 출전선수 18명 가운데 하위권인 단독 17위에 머물렀다.

많은 변화로 인해 아직 적응단계인 그는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꾸었고, 더블보기 2개를 보태 4오버파 76타를 쳤다. 공동 선두와는 10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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