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2~25일(한국시간)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2019년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유소연(29)은 LPGA와 인터뷰에서 “페어웨이 실수를 한 차례 했고, 그린은 두 개만 놓쳤다. 지난 대회들과 비교해 봤을 때 샷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유소연은 “3번홀(파4)에서 2m정도 되는 파퍼트를 놓쳐서 보기를 하긴 했는데, 그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퍼팅을 잘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8, 9월에 출전한 3개 대회에서 3연속 컷 탈락하는 등 7월 이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유소연은 “지난주에 코치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할지, 어떤 것을 중심으로 두고 스윙 연습을 할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적어도 오늘 잘 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2017년이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좋은 샷을 했던 해라고 생각을 해서, 그때의 스윙과 지금과 스윙을 비교를 해봤는데 사실 지금 스윙이 더 좋더라”고 언급하며 “다만 한가지가 바뀐 것이 다운스윙 중간에서 클럽 페이스가 돌아가는 각도가 미세하게 바뀐 점이 있었다. 미세한 차이이지만 큰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오프시즌에 훈련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아무리 스윙에 대해 생각을 해도 코스에서는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뭔가 샷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다른 스윙을 보는 경향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래서 공이 어디로 가든 내가 생각했던 다운스윙만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내가 목표한 것만 이루자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 것이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마음 속에 혼란을 주지 않는데 도움이 됐다. 한 가지 생각만 한 것이 오늘은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5언더파를 치든 10언더파를 치든 항상 부족함이 있다고 느낀다”는 유소연은 “스윙 타이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연습하고, 내일은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 잘 쳤거나 못 쳤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거나 너무 슬퍼하지 않고 순간 순간을 잘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니까, 나머지 3라운드에서 그것만 잘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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