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1~24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2019년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우승상금 150만달러, 약 17억5,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 결과, 시즌 3승을 기대하는 세계랭킹 11위 김세영(26)이 7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낸 그는 티샷부터 아이언, 퍼팅 삼박자가 골고루 맞아떨어졌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에 그린 적중률 83.3%,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공동 2위에는 또 다른 시즌 2승 챔피언인 미국의 넬리 코다(21)를 비롯해 201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인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23), 올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2017년 LPGA 올해의 선수 유소연(29)의 이름이 랭크됐다.

이달 초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현재 세계 3위까지 올라선 코다는 보기 2개가 있었지만, 6~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고, 16~18번홀에서 버디-이글-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올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드는데 그친 홀은 13번홀(파4) 더블보기를 17번홀(파5) 이글로 만회하며 5타를 줄였다. 유소연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세계 7위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은 4언더파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은 그는 미국의 리젯 살라스와 마리나 알렉스, 독일의 캐롤라인 마손, 덴마크의 난나 코에츠 매드슨과 동률을 이뤘다. 헨더슨은 CME 글로브 레이스 2위와 상금 4위에서 고진영(24)을 추격 중이다.

최운정(29)과 신지은(27), 재미교포 다니엘 강(27), 호주교포 오수현(23) 등이 3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운정과 신지은은 1라운드에서 똑같이 페어웨이 안착률 100%의 티샷을 날렸다.

지난해 18언더파(270타)로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미국의 렉시 톰슨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시즌 세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허미정(30), 일본의 에이스 하타오카 나사, 넬리의 언니 제시카 코다도 톰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톰슨은 올해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승수를 추가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에서는 넬리와 다니엘 강보다 뒤쳐졌다.

세계랭킹 투톱인 고진영과 박성현(26)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관왕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초반 4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에는 파 행진했다. 반면 박성현은 2번(파4)과 5번홀(파3) 보기로 전반에 2오버파를 쳤지만, 후반에는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양희영(30)과 호주교포 이민지(24),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중국의 펑샨샨 등도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2위를 달리는 세계 6위 이정은6(23)와 오랜만에 최종전에 출전한 전 세계 1위 박인비(31)는 나란히 이븐파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6는 16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뒷덜미를 잡았다.

평균 타수 2위를 달리는 김효주(24)와 2014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 올해 개막전 정상을 차지한 지은희(32) 등은 1오버파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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