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허미정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1월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최근 출전한 9개 대회에서 우승 2회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입상한 허미정(30)은 지난주 대회가 없었던 기간에 올랜도에서 분위기를 전환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허미정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일본 대회가 끝나고 친오빠가 사는 올랜도로 바로 날아왔다. 조카들을 데리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갔는데, 내가 놀러간 것처럼 신나게 놀다가 왔다. 릴렉스 한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토토재팬 클래식에서는 공동 32위였다.

‘이번주 목표’에 대한 질문에 허미정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지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욕심은 난다. 상금이 크고 1등을 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욕심은 나지만, 욕심 낸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게임을 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허미정은 “16번홀에는 목·금·토·일요일에 다른 홀인원 상품이 걸려있다. 일요일에는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가 걸려있는데, 4라운드 동안 그 홀에서 공격적으로 쳐서 그 홀만큼은 후회없이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미정은 “결혼하기 전에 상금 랭킹이 가장 좋았던 해가 14등이었는데, 그땐 아시안 스윙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그래도 14등으로 끝나서 좋았었는데, 올해는 더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이 대회는 상금도 크니까, 내 인생 최고의 목표를 두고 최고 성적으로 끝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허미정은 현재 상금 순위 14위(98만8,018달러)를 달리고 있다.

2017년과 작년에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은 허미정은 “2016년도 이 대회에서 안 좋은 추억으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안 해서 실격을 당했는데, 그 이후에 여기에 처음 왔다. 나올 수도 있었고, 못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대회를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올해는 좋아하지 않는 대회에서 성적이 잘 나고 있어 다른 기대가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허미정은 티뷰론 골프클럽에 대해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는 전체적으로 넓은 편이다. 반면에 그린도 크고 빠르다. 그래서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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