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대상·다승왕·최저타수상 등을 수상한 골프선수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자신의 해로 만든 최혜진(20)이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7번이나 무대에 올랐다. 

최혜진은 종이에 적어온 수상 소감으로 조금씩 다른 얘기를 전했을 만큼, 나름대로 소감 내용이 겹치지 않도록 고심한 부분을 보여줬다.

최혜진이 시상식 초반에 가장 먼저 받은 상은 골프 취재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다.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최혜진은 "안녕하세요. 최혜진 프로입니다. 올 시즌을 잘 보낸 선수에게 주는 상인 것 같은데요, 이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고요.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달아 최혜진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인기상 후보 8명인 고진영, 안송이, 이가영, 이다연, 임희정, 장하나, 조아연, 최혜진(가나다 순) 가운데 1차 기자단 투표와 2차 온라인 투표로 주인공이 가려졌다.

임희정을 접전 끝에 따돌린 최혜진은 "인기상을 받게 된 데는 팬분들의 많은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많이 뽑아주신 기자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또 직접 경기장까지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는 팬클럽 분들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드림투어 상금왕, KLPGA 위너스클럽, K-10클럽 시상이 이어졌다.

최혜진은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모든 선수에게는 수여되는 특별상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김보아, 김아림, 박민지, 박지영, 김지현, 박채윤, 이다연, 장하나, 조정민 등과 이 상을 함께 받았다. 특별상 수상 소감은 김지현이 대표로 전했다.

아울러 출전했던 27개 대회에서 5승을 달성한 최혜진은 다승왕을 수상했다. 

최혜진은 "올 상반기에 승수를 많이 쌓아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다승왕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SK네크웍스 대회 우승으로 하반기에 승수를 추가하게 돼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우승을 많이 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한국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로 이어진 최저타수상도 최혜진이 받았다. 2019시즌 27개 대회에서 평균 70.4576타를 쳤다.

무대 뒤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나온 최혜진은 "제가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로 삼았던 타이틀이 최저타수상이었는데요, 이렇게 한 시즌을 잘 보내고 원했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고 소감을 추가했다.

가수 케이윌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고, 조아연이 K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상금왕이 수상됐다. 장하나와 치열한 대결 끝에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 1위를 확정한 최혜진은 "올 한 해 많은 대회를 뛸 수 있어서 선수로서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상금도 이렇게나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으로 말문을 연 뒤 KLPGA 협회 관계자, 스폰서, 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19 KLPGA 대상시상식 피날레는 대상 수상이었다.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은 "오늘 정말 무대에 많이 올라왔는데요, 올해는 정말 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상인 만큼 감사한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고 얘기하면서 소감을 이어갔다. 후원사들을 차례로 언급한 후 부모님, 오빠 등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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