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이벤트 경기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하고도 우승이 없었던 이소영(22)이 이벤트 경기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우승으로 아쉬움을 다소 덜었다.

이소영은 17일 전남 장흥 JNJ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 대회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한 10명이 출전해 양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렀다. 1·2라운드 타수에 'LF헤지스 포인트 시즌 성적 보너스 타수'(3언더파~이븐파)를 합해서 최종 순위를 정했다.

전날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소영은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에 시즌 성적 스코어 '1언더파'를 합한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인 조정민(25), 박채윤(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소영은 2019시즌 우승만 없었을 뿐 세 차례 단독 2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평균 타수 8위(71.2957타), 톱10 피니시율 8위(34.48%)를 발판으로 상금 10위(5억3,750만원), 대상 포인트 10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1m에 붙여 우승에 쐐기를 박은 이소영은 "올 시즌에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는데, 비록 이벤트 대회지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고생한 만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전 선수 중 LF헤지스 포인트 시즌 성적 1위로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박채윤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부진했던 게 우승을 놓친 이유다.

김아림(24)은 1라운드에서 조정민과 나란히 5언더파를 때렸지만, 마지막 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에서 단독 4위(5언더파)로 밀렸다.

이들 외에도 박민지(21)와 박지영(23)이 합계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장타자인 김지영2(23)는 3언더파 단독 7위다.

이목을 집중시킨 신인 3인방 조아연(19), 임희정(19), 이소미(20)는 하위권으로 처졌다.

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조아연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적었다. 1라운드 1오버파에 시즌 성적으로 2언더파를 추가로 받은 조아연은 합계 2언더파 단독 8위에 머물렀다.

이소미는 1언더파 9위, 임희정은 이븐파 10위로 처졌다. 특히 올해 3승을 거둔 임희정은 2라운드 6번홀(파4)에서 나온 쿼드러플 보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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